사기 피해 입었을 때 경찰보다 먼저 해야 할 일

누군가에게 돈을 보냈는데 연락이 두절됐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했는데 물건이 오지 않는다.
누가 봐도 사기 상황인데, 막상 이런 일을 당하면 대부분 "경찰서 가야 하나요?"라고 생각한다.

경찰 신고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초기에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피해 금액 회복 가능성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사기 피해를 입었을 때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핵심 행동 5가지를 소개한다.
이 순서를 놓치면 경찰 수사가 시작되어도 돈을 되찾기는 어렵다.

경찰에 가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기의 정황과 증거를 최대한 정리하고 확보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사 진행조차 어렵거나 늦어질 수 있다.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정보:

핵심은 ‘정황이 아닌 증거’다.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수사가 진행되기 어렵다.

돈을 보낸 상대방 계좌가 사기용이라면, 빠르게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사기 계좌 의심 신고'를 요청해야 한다.
이렇게 신고하면 해당 계좌에 대한 일시적인 출금 정지 또는 조사가 들어갈 수 있다.

주요 은행 사기 신고 접수처:

이 신고는 형사 고소와는 별도로 진행 가능하며, 즉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찰보다 먼저 해야 할 절차다.

사기꾼들은 같은 수법을 여러 번 반복한다.
더치트(TheCheat)는 사기 피해자들이 계좌번호, 전화번호, 메일 주소 등을 공유하는 전국 피해자 정보 공유 시스템이다.

해야 할 일:

특히 보이스피싱이나 메신저 피싱의 경우, 사기범이 단순 송금 유도뿐 아니라 개인정보·인증번호·OTP 정보 등을 함께 탈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금융사나 통신사에 피해 사실을 신속히 알려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점검 사항:

정보 탈취를 수반한 사기는 단순 금전 피해를 넘어 신분 도용·불법 계좌 개설 등 2차 피해로 확대될 수 있다.

이후 민사소송 또는 형사고소 시를 대비해, 피해 사실을 공식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하고 보관해야 한다.

예시:

수사기관에 제출 시 매우 유용한 자료로 작용하며, 민사소송에서도 피해 정황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다.

사기를 당하면 경찰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찰 수사는 시간이 걸리고, 이미 돈이 빠져나간 후라면 회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신속한 증거 확보, 계좌 신고, 정보 공유, 추가 피해 방지 조치가 먼저다.
그 후에 경찰서나 사이버수사대에 가더라도, 피해 회복 가능성과 수사 진척 속도가 훨씬 달라진다.

초기 대응이 곧 회복의 시작이다.
경찰보다 먼저, 당신이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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