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현대 책 서평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지혜, 주역에서 찾다"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기초 원리 편』 서평 – 인생을 바라보는 가장 깊은 시선1. 책 소개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가, 아니면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인가?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기초 원리 편』은 주역(周易)이라는 동양 고전이 현대인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쉽게 풀어낸 책이다.   김승호 저자는 주역을 단순한 점술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읽고 지혜롭게 대응하는 인문학적 사고의 틀로 설명한다. 특히, 마흔 이후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변화, 선택, 그리고 흐름을 이해하는 데 주역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강조한다.   주역을 접해본 적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

2025. 3. 13. 19:35

고전 현대 책 서평

국가의 법과 개인의 신념 –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서평

운명과 정의의 충돌 –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서평1. 책 소개   고대 그리스 비극의 거장 소포클레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안티고네』는 국가의 법과 개인의 신념, 인간의 도덕적 책임을 둘러싼 갈등을 극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적 결말 이후, 그의 딸 안티고네가 주인공이 되어 운명과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안티고네』는 오늘날까지도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의 법과 양심이 충돌할 때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중요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플라톤, 헤겔, 니체 등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 작품을 논의했으며, 정치, 윤리, 여성주의 관점에서도 깊이 있는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법과 정의, 인간의 양심 중 어떤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할까..

2025. 3. 13. 16:21

고전 현대 책 서평

진실이 주는 고통과 운명의 굴레 –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서평

운명과 비극의 걸작 –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서평1. 책 소개   고대 그리스 비극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은 인간의 운명과 숙명적 비극을 다룬 걸작이다. 신탁을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다루면서도, 인간의 의지와 선택이 어떻게 비극을 초래하는가를 치밀하게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초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도 철학, 심리학, 문학, 심지어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것도 이 희곡에서 비롯되었을 정도다.   왕이 되기 위해 애썼던 한 남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는 서사는 운명과 인간의 의지라는 주제를 가장 극적..

2025. 3. 13. 16:09

고전 현대 책 서평

“인류의 역사는 ‘허구’ 위에 세워졌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서평”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 인간은 어떻게 역사를 지배했는가?1. 책 소개   인류의 역사를 단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을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이 거대한 질문에 도전한 책이다. 사피엔스는 약 13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았고, 사회를 만들었으며,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인류학, 생물학, 경제학, 철학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이 가진 “허구를 믿는 능력”이야말로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문명을 꿰뚫는 놀라운 통찰과 도발적인 질문으로 가득한 이 책은,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여정이다.2. 내용 요약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인지 혁명: 약 7만 년 전, 인간..

2025. 3. 12. 16:27

고전 현대 책 서평

우파니샤드 에서 "너는 그것이다(Tat Tvam Asi)." 라고 한 사연 - 우파니샤드 서평, 요약

1. 책 소개     『우파니샤드』는 인도 철학의 정수이자, 고대 베다 전통의 핵심을 담고 있는 경전이다. 베다 시대 후기(기원전 800~200년)에 형성된 이 철학적 텍스트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궁극적 실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담고 있다. 동서문화사에서 출간된 김세현 역해본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 고전을 현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흔히 ‘힌두교의 철학서’로 알려져 있지만, 『우파니샤드』는 단순한 종교적 텍스트를 넘어 철학과 사상의 원형을 탐구하는 중요한 문헌이다. ‘진아(眞我, Ātman)’와 ‘절대적 실재(브라만, Brahman)’의 관계를 설명하며, 자아와 우주의 본질을 깨닫는 것이 인간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오래된 텍스트가 현대인들에게 ..

2025. 2. 25. 17:28

고전 현대 책 서평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본성적으로 정치적 동물이다.” 라고 한 사연 -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시학 서평, 요약

1. 책 소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시학』은 서양 철학과 문학, 정치사상의 기초를 이루는 대표적인 저작들이다. 이 세 작품은 인간의 도덕적 삶, 공동체의 역할,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며, 현대에도 여전히 철학적, 윤리적 논의의 중심이 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는 행복과 덕을 중심으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치학』에서는 최선의 국가 체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친다. 또한, 『시학』은 비극과 서사의 본질을 분석하며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설명한다. 이 책들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영원한 질문들을 담고 있다.2. 내용 요약   ✔️ 『니코마코스 윤리학』 – 행복과 덕목의 관계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궁극적..

2025. 2. 25.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