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현대 책 서평
“나는 이미 인간으로서 실격당했다” 절망 속에서 건져 올린 생의 문장들 『인간 실격』 서평 요약 후기
『인간 실격』은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반자전적 소설로, 인간 존재의 가장 어두운 밑바닥을 직시한 작품이다.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괴로웠던 한 남자의 생애를 통해, 작가는 자신과 세계 사이의 단절을 서늘하게 그려낸다. 1948년 발표 이후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읽히며, 수많은 독자에게 "읽고 나면 며칠은 멍해진다"는 감정을 선사하는 문제작이기도 하다. 이 책을 집어든 당신, 과연 무사히 덮을 수 있을까? 작품은 ‘나’라는 익명의 인물이 어떤 청년의 수기와 사진을 우연히 얻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 수기의 주인공은 ‘요조’라는 인물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인간’을 이해하지 못해 괴로워했고, 그 괴로움을 ‘광대짓’으로 감추며 살아간다. 그러나 내면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술, 마..
2025. 3. 21.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