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정치철학의 고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논증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홉스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을 직시하며, 절대 권력을 가진 국가의 필요성을 설파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국가 권력을 옹호하는 책이라면 현대 독자들에게 이렇게 오래 사랑받지 못했겠죠. 홉스가 제안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왜 국가라는 괴물을 만들어야만 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내용 요약
《리바이어던》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인간 본성과 그 행동의 기초를 다룹니다. 홉스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며, 자신의 생존과 안락을 위해 행동한다고 봅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이러한 본성을 가진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사회 계약을 맺고 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부분은 국가의 권력과 종교의 관계를 다루며, 당시 영국 내 종교적 분쟁 속에서 국가가 가지는 절대적 권위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이쯤 되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홉스는 정말 인간을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봤을까?" 그리고, 이 이론이 오늘날에도 통할까요? 계속 읽으며 그 답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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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이다.”
이 문장은 홉스의 철학을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경쟁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자연 상태에서는 끝없는 분쟁이 일어난다고 봤습니다.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SNS 상에서의 논쟁, 정치적 대립, 심지어 일상적인 경쟁까지도 어쩌면 홉스가 말한 자연 상태의 잔재가 아닐까요? 홉스가 지적한 이런 본성을 인정하는 것은 불편하지만, 어쩌면 해결책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해석
《리바이어던》은 단순히 권위주의를 옹호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의 주장인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은 현실 정치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조직 내의 갈등에서도 여전히 적용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특히, 홉스가 말한 사회 계약은 현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아이디어입니다. 그러나 절대적 권력을 가진 국가가 과연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까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독재 정권과 권위주의 사례를 떠올리면, 홉스의 이론은 때로는 강력한 경고처럼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론은 우리가 왜 법과 질서를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재고하게 만듭니다.
책 평가
《리바이어던》은 쉽지 않은 책입니다. 철학적 논증과 정치적 논의가 결합된 이 책은 독자에게 깊은 사고와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읽고 나면 인간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본질에 대해 새롭게 통찰할 수 있는 강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홉스가 그려낸 비관적인 인간관과 강력한 국가의 필요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우리의 현재를 더 명확히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도구가 됩니다.
철학과 정치학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또는 인간 본성과 권력의 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리바이어던》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읽는 동안 종종 무거운 주제에 한숨을 쉴 수도 있지만, 그 끝에서 얻는 깨달음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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