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성 프란치스코』는 가난과 사랑, 신앙과 인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성 프란치스코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 소설이다. 이탈리아 아시시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던 프란치스코가 신의 부름을 받고 모든 것을 버린 채 가난한 삶을 선택하는 과정은 단순한 성인의 전기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카잔차키스는 단순한 성인의 일대기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한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프란치스코가 단순한 종교적 신념이 아니라, 철저한 자기 부정과 극복을 통해 신과 합일하려 했던 존재였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했으며, 어떤 삶의 태도를 우리에게 보여줄까?
2. 내용 요약
✔️ 신의 부름과 갈등
프란치스코는 젊은 시절, 전쟁과 유흥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전쟁 중 포로가 되어 감옥에서 신비로운 체험을 한 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그는 점차 세속적인 쾌락을 멀리하고,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며 신의 뜻을 따르기로 결심한다.
✔️ 부유한 삶을 버리다
프란치스코의 변화는 주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다. 특히 그의 부친은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기를 바라지만, 그는 모든 재산을 버리고 오직 가난한 삶을 택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교회와도 마찰을 빚지만, 점점 더 신앙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
✔️ 성인(聖人)이 되기까지
프란치스코는 신앙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직접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며, 모든 소유를 포기하고 자연 속에서 신과 교감하는 삶을 산다. 그의 헌신적인 삶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결국 그는 수많은 제자들과 함께 ‘작은 형제회’를 창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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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췌
"내게는 신이 계시니, 그분만으로 충분하다."
프란치스코의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그는 세속의 부와 명예를 초월하여 신과의 합일을 추구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과연 이를 따라갈 수 있을까?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결핍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가난은 나의 신부다."
그에게 가난은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가장 순수한 형태였다. 이는 현대의 소비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해야 만족할 수 있을까?
4. 해석
✔️ 프란치스코는 단순한 성인이었는가?
많은 성인들이 신앙을 위해 희생했지만, 프란치스코는 철저히 자기 자신을 비워내며 삶을 실천했다. 그는 단순히 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신과 하나가 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내려놓았다. 이는 곧 '신과 인간은 별개의 존재인가, 아니면 인간도 신이 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 우리는 얼마나 내려놓을 수 있는가?
카잔차키스는 프란치스코를 통해 ‘소유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강조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가난이 곧 불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위해 무엇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프란치스코가 가난을 통해 얻은 자유는 과연 우리에게도 유효한가?
✔️ 신앙과 인간의 고통
프란치스코의 삶은 신앙의 기쁨뿐만 아니라, 극심한 고통과 희생의 연속이었다. 이는 신을 향한 헌신이 곧 인간적인 갈등과 고통을 동반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신앙이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 아닐까?
5. 책 평가
✔️ 추천 이유
- 단순한 성인전이 아니라,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인간 탐구가 담겨 있다.
- 신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물질적 가치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카잔차키스 특유의 시적 문체와 철학적 통찰이 어우러진 명작이다.
❌ 비추천 이유
- 종교적인 내용을 깊이 다루기 때문에, 신앙에 관심이 없는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 일반적인 소설보다 철학적이고 묵직한 주제가 많아, 가볍게 읽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 프란치스코의 극단적인 삶을 이해하기 어려운 독자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
마무리: 우리는 프란치스코처럼 살 수 있을까?
『성 프란치스코』는 단순히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물질과 성공을 좇으며 살지만, 과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보장할까?
프란치스코는 가난과 희생 속에서도 누구보다 자유롭고 평온했다. 그렇다면, 우리도 무언가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덮고 나면, 프란치스코의 삶이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깊은 철학적 질문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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