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류, 꼭 알아야 할 이유가 뭘까요?
누군가 돈을 빌리고 안 갚습니다.
혹은 공사비를 줘야 하는데, 돈이 없다며 뭉깁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소송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소송이 아니라 돈을 받을 수 있는가입니다.
소송에서 이겨도 상대방이 돈이나 재산을 숨겨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가압류입니다.
가압류란 무엇인가요?
가압류란, 채권자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상대방의 재산을 임시로 묶어두는 법적 조치입니다.
즉, 나중에 판결을 받아 돈을 돌려받기 위해 미리 선제적으로 재산 처분을 막아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1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아직 갚지 않았다고 해봅시다.
그 사람이 아파트를 팔아버리거나, 예금을 인출해버리면 돌려받을 방법이 없겠죠?
이럴 때, 부동산에 가압류를 걸어 처분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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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압류의 핵심 목적은 ‘재산 확보’
가압류는 판결을 받기 전, 상대방의 재산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강제집행’은 할 수 없지만,
‘지금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게’ 막아두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효과가 있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재산이 묶이는 것이기 때문에 압박감이 큽니다.
이 때문에 협상이 유리하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압류의 대상은 무엇인가요?
가압류는 생각보다 다양한 재산에 가능합니다.
- 부동산 가압류 – 토지, 아파트, 상가 등
- 채권 가압류 – 은행 예금, 월급, 매출 채권, 전세보증금
- 동산 가압류 – 차량, 기계, 비싼 물건 등
특히 은행예금과 부동산 가압류는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
가압류 신청, 이렇게 진행됩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증거 수집 – 계약서, 차용증, 문자 내역, 계좌 이체 기록 등
- 가압류 신청서 작성 – 법원에 제출할 서류를 꼼꼼히 작성
- 법원 심사 – 법원이 신청을 검토해 인용 여부 판단
- 담보 제공 명령 – 보통 현금이나 보증보험증권 형태
- 가압류 결정 및 집행 – 부동산 등기, 예금 압류 등
※ 가압류 신청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도 가능하지만,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로는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압류에 드는 비용은?
가압류도 비용이 듭니다. 대략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지대 : 몇 천 원~몇 만 원 수준
- 송달료 : 1~2만 원 내외
- 담보 비용 : 보증보험증권 수수료 약 5~10%
- 변호사 비용 : 수임료는 사안에 따라 100만 원~300만 원 이상
하지만 이 모든 비용은 나중에 소송에서 이기면 상대방에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실전 사례로 보는 가압류 효과
사례 1. 거래처가 대금을 미루는 상황
A회사는 납품 대금 2천만 원을 3개월째 못 받는 중. 거래처 법인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
상대방은 건물 담보 대출을 받으려다 가압류로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전액 지급.
사례 2. 개인 간 채무 분쟁
B씨는 지인에게 1천만 원을 빌려줬으나 연락이 두절됨. 상대방 은행 계좌를 알아내어 채권 가압류 신청.
계좌가 동결되자 상대방이 먼저 연락해와 분할 상환 합의.
가압류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
- 소송 전에 재산을 확보할 수 있다
-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 나중에 승소해도 상대방이 도망갈 걱정을 줄인다
단점
- 담보 비용이 든다
- 절차가 까다롭고 법적 지식이 필요
- 잘못된 신청 시 상대방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음
가압류 후 꼭 해야 할 것
가압류만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법원에서 가압류 결정을 받아냈다면 2~3주 안에 본안 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압류는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즉, 가압류는 '본 게임'이 아니라 '예비 조치'일 뿐입니다.
본안 소송으로 이어지는 전략을 함께 세워야 진짜 효과를 봅니다.
가압류, 이런 분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안한 분
- 공사비, 용역비, 계약금 등을 못 받고 있는 자영업자
- 거래처가 재산을 처분하려 한다는 정황을 파악한 경우
- 소송 전에 심리적 압박과 협상력을 확보하고 싶은 경우
마무리하며
가압류는 법률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에게는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송보다 중요한 한 수'가 바로 이 가압류입니다.
돈을 빌려줬다고 끝이 아닙니다.
이제는 받아낼 전략까지 준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가압류는 그런 전략의 출발점입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중요한 결정에 도움되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 실제 사례나 추가 정보도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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